반응형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 왔어요. 11월 초 중순은 단풍의 절정인데 이 시기를 놓칠 수 없죠. 제철음식 먹는 것과 계절마다 때마침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삶의 하나의 행복이니까요. 이번에는 단풍구경도 하고 절밥도 먹으러 고창 선운사로 왔어요. 

알록달록한 단풍들이 단순하고 단조한 흑백사진 같은 내 일상에 색칠해줬어요. 아름다운 단풍을 보는 순간 내 삶에도 색깔을 입혀준 것 같았어요.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한 것처럼 마음이 살짝 설렜어요.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이 순간을 만끽했어요. 

내 눈에는 모든 것을 다 아름다워보입니다.

하늘, 산, 나무, 돌, 사람들, 안 보이는 곤충들, 흙...모두 서로 연결되어있고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내보내고 있는 듯해요. 

이 아름다운 고창 선운사 단풍의 풍경을 눈과 마음으로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네요. 

행복으로 안내해주는 길인 것 같애요~얼른 건너가고 싶었어요. 

고창선운사의 단풍들이 아름다운 소녀처럼 내가 예쁘나 물가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빨갛게 잘 익어간 고창 선운사 단풍!

서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어요. 

이 오름막을 올라가면 커다란 불상이 보이고 기도할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 인생에도 가끔 힘든 오름막을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그 오름막을 건너가면 한 층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바람에 휘날려 떨어진 단풍들!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길에 군데군데 기도하는 곳이 있어요.

선운사 단풍의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네요. 

고창 선운사의 단풍을 마음껏 구경하고 약 40~50분 정도 걸어오니까 도솔암으로 도착했어요. 

활짝 핀 국화들이 신도들을 환하게 맞이하고 있어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 옆에 절밥 공양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에요. 

멀리서 보면 뒤에 산이 보여요.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첫번째 문에 들어가면 이렇게 두번째 문이 보여요. 

간판이 너무 어려운 글씨라 무슨 뜻인지 모르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첫번째 문과 두번째 문 사이의 공간이에요. 장독대도 있네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 옆 공양식당 내부에요. 보살님분들이 분주하고 있었어요.

 공양식당 내부에요. 점심 시간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어요.

입구에서는 비빔밥 자료들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이 그릇을 들고 뷔페식으로 밥을 담고 국을 가져가면 돼요.

선운사 도솔암 공양식당 테라스 자리에요. 풍경이 너무 아름답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서 절밥을 먹을 수 있다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요. 

날씨도 좋아서 많은 분들이 야외에서 공양밥을 드시고 계세요. 

알록달록한 단풍들이 햇빛에 비춰 더욱 빛나고 있어요.

돌과 단풍나무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하나의 그림 같았어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 공양식당 야외뷰에요. 

선운사 도솔암 공양식당의 녹색 실천 표시판이에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과 플라스틱도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빈그릇 운동 실천하고 기후문제를 위해 작은 실천한다는 내용이에요. 저도 이런 문구를 보면서 반성이 되고 돌아가서도 녹색 실천을 따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 공양식당의 절밥 비빔밥이에요. 신선한 야채들이 가득하고 과일 배까지 주셨어요. 

무청된장국이에요. 된장국이 너무 시원했어요. 무청이 부드럽고 된장맛이 도솔암 장독대에서 나온 된장맛 같았어요. ㅎㅎ 끝맛이 시원한 자연적인 된장맛이라는 뜻이죠~^^

감사하는 마음을 안고 비빔밥을 열심히 비볐어요. 절밥은 처음 먹어봤어요. 

자연 속에서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을 먹는다는 자체가 마음이 정화된 느낌이에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의 절밥 비빔밥은 담백하고 신선한 야채향기를 더욱 느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양념장은 적지만 식재료 하나 하나의 맛이 더욱 돋보였어요. 

도솔암 절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 신도분이 갑자기 수세비 선물을 주셨어요. 여기는 천사만 모이는 곳인가봐요. 너무너무 감동 받았아요. 

저도 빈그릇 운동을 실천했어요. 아주 깨끗하게 먹었어요. 도솔암 공양식당에서 절밥을 다 먹은 후 설거지는 본인이 직접 해야 해요. 

공양식당 옆에 바로 설거지하는 곳이에요. 

설거지 한 곳에서는 주방세제는 없고 물로만 행궈야해요. 자연에 해로운 것을 안 쓰기 때문이에요. 

저도 다 먹고 열심히 설거지 했어요.

설거지 다 한 후 수저와 빈 그릇을 바구니에 넣으면 돼요.

설거지 다 하고 잠깐 테라스에 앉아서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지개떡을 주셨어요. 떡도 너무 맛있었어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공양 절밥이에요. 절밥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깨달음이 있었네요. 단순하고 샘플한 밥이지만 식재료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었어요. 인생도 심플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플하게 살아야 뭐가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애요. 그리고 자연을 사랑만 하는 게 아니라 녹색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의 뜻 안에는 아낀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고창 선운사 도솔암은 저에게는 힐링 그 이상의 경험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